박태준 선수, 매너도 금빛이었습니다.
상대 선수인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가 경기 중 왼쪽 정강이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박태준 선수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연신 물어봤는데요,
금메달을 획득한 역사적인 순간에도 기쁨을 만끽하기보단 통증으로 기권한 상대 선수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상식장에서도 그의 배려는 계속됐습니다.
절뚝이는 상대 선수에게 어깨를 내주며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마고메도프 선수를 부축하며 함께 퇴장했는데요,
박태준 선수의 이런 따뜻한 모습이 이번 금메달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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