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지며 냉방 기기 사용시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안 돌릴 수는 없고, 켜면 또 전기료가 걱정인데 전기료 아끼는 에어컨 사용 방법,
오동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방학을 맞아 집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 예준 군.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공부에 집중하기 쉽지 않습니다.
[서예준 / 서울 잠실동 : 요즘 땀이 너무 나가지고 공부하기 힘든데 에어컨을 온도를 낮춰서 10분 정도 기다리면 괜찮아요. 엄마가 이제 틀지 말라고 전기세 아깝다고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극한 폭염 속에 어떻게 에어컨을 사용해야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까?
우선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011년 이후에 나온 제품은 대부분 인버터형입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설정 온도를 유지하며 최소한의 전력을 소모하도록 설계돼 장시간 켜두는 것이 유리하지만, 설정 온도가 중요합니다.
한국전력은 이렇게 실내 적정 온도를 26도에 맞출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4도에서 26도로 2도만 높여도 에너지 소비량을 20%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방문을 닫고, 파티션을 설치하는 등 냉방 공간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황준 / 삼성전자 개발팀 : 거실에 설치가 주로 되는데 주로 13평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이제 방문 하나를 열게 되면은 한 6평 정도가 공간이 늘어나게 되거든요. 그러면 설치 공간이 50% 정도 늘어나게 되는 건데 실제로 에너지 사용량도 그에 비례해서 50% 정도 증가를 하게 됩니다.]
집을 비울 때는 90분이 넘지 않으면 에어컨을 그대로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험 결과 에어컨을 껐다가 30분 외출 후 다시 켜면 전기를 5%를 더 썼지만,
90분부터는 전기를 아끼게 돼 90분 이상 외출 시에만 에어컨을 끄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함께 쓰는 것도 전기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한국소비지원의 실험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에서 24℃로 낮출 때, 에어컨만 사용했을 때보다 서큘레이터를 같이 이용할 때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더 빨랐습니다.
또, 커튼으로 해를 가리고 실외기를 그늘에 설치하거나 덮개를 활용해 평소 온도를 낮춰줘야 효율이 좋고, 냉각팬과 필터가 먼지로 막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속형 에어컨이라면 한 번에 빨리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도록 냉방을 해주고 시간 간격을 두고 껐다 켜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디자인: 전휘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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