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외에 다른 일을 추가로 하는 이른바 N잡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본업만으로는 생계가 빠듯한 직장인들이 대거 부업에 뛰어든 건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월평균 67만 6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데요.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보다도 8%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증가세가 가팔랐습니다.
2분기 기준 6만 명으로 파악됐는데, 1년 전보다 17.6% 늘어난 규모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뒤이어 40대가 지난해보다 16.2% 늘며 두 번째로 많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청년층과 40대에서 부업에 뛰어든 직장인이 늘어난 건 이들 연령대에서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부족한 수입을 메우기 위해 투잡, 쓰리잡까지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이렇게 부업에 나선 사람들은 증가했지만, 정작 본업 이외에 또 다른 일을 해서 손에 쥐는 돈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N잡러의 월평균 총 소득은 294만 7천 원,
한 개의 일자리만 갖고 있는 사람보다 불과 20만 원 정도 많은 수준입니다.
전체 근로시간까지 고려하면 N잡러의 시간당 소득은 만 3천 원,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오히려 적습니다.
물론,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아 실현을 위해 부업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이 부업을 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지만, 본인의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이유도 30% 넘게 차지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요즘.
직장인들 사이 이젠 부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그 이면에는 팍팍한 살림살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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