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깃꼬깃한 홍보 전단을 한 장 보고 계신데요,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고 이라고 적혀있고요, 벤츠 공식 딜러라면서 이름과 연락처도 적혀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되시죠?
지난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으로 14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타는 피해를 본 인천 청라 아파트 출입구에 붙은 전단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벤츠를 사면 추가 할인을 해주겠다', '불에 탄 차량을 처분해주고, 취득세도 환급해주겠다' '차량용 소화기도 주겠다'
화재 피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판촉 활동을 벌인 겁니다.
이 전단을 본 주민들, 당연히 분노했겠죠.
'벤츠 차량에서 불이 난 건데, 벤츠 딜러가 영업행위를 하는 건 주민들 무시하는 것 아니냐'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냐' '이건 조롱하는 거다'라면서 해당 딜러와 차량 제조사를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벤츠코리아 측은 해당 판촉 활동이 "판매 영업사원 개인의 판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고요,
전단을 제작한 딜러, 오늘부로 퇴사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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