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제PICK, 박기완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남양주∼잠실까지 27분!…내일 8호선 연장 개통
오랜만에 좋은 소식인데요.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는 건가요?
[기자]
네, 성남 모란에서 강동구 암사역으로 한정됐던 서울 지하철 8호선이 경기도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까지 연장됩니다.
한강을 건너 경춘선 별내역까지 이어지면서 모두 6개 역이 추가로 신설됩니다.
암사역사공원역을 시작으로, 장자호수공원과 구리역, 다시 동구릉, 다산, 8호선 별내역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남양주는 별내는 물론, 다산 등 신도시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늘었죠.
그런데 사실상 지하철을 통해 한강 남쪽으로 가는 지하철이 전무했습니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광역버스를 타기 위한 행렬도 이어졌고, 일부 구간에선 정체도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8호선 연장으로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이 한층 개선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실제 체감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인데요.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는 건가요?
[기자]
네,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기존엔 별내에서 잠실역까지는 버스로 50분 넘게 걸렸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경춘선과 7호선, 다시 2호선을 갈아타야 해서 출근도 하기 전에 녹초가 되기 십상이었는데요.
이번 8호선 연장으로 별내에서 잠실역까지 27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들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또한 한층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별내에서 강남까지는 버스를 갈아타며 이동해도 꼬박 한 시간 넘게 걸렸는데요.
이제는 4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지하철 연장이나, 경전철, 지선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남은 곳들도 있나요?
[기자]
네, 이번 8호선 연장이 수도권 동부를 확장하는 개념이었다면,
지난해 7월에는 수도권 서부 지역을 꿰뚫는 서해선이 개통됐습니다.
일산에서 김포, 부천, 시흥, 안산까지 이어지게 됐죠.
이 밖에도 신림선과 우이신설선 등 서울 안에서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이어주는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는데요.
2호선 왕십리역에서 4호선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부를 관통하는 동북선 경전철이 있고요.
또, 일명 '트램'으로 불리는 지상 노면전차인, '위례선'도 지난해 착공했습니다.
이밖에 우이신설선 연장, 위례신사선, 대장홍대선 등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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