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소 거친 언행으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영국을 뒤흔든 폭력 시위를 놓고 영국 정부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여기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어 정치적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뉴스로 촉발된 폭력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영국 정부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거대 소셜미디어 기업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지만, 폭력적 무질서가 온라인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X를 소유한 머스크는 곧바로 영국 정부를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극우세력의 시위만 강경하게 진압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극우 운동가의 게시물을 퍼 나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내전이 불가피하다는 글까지 올려 영국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습니다.
지난달엔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페이스X와 X의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세금이나 인프라 같은 기업 활동 여건이 아닌 캘리포니아의 성전환 아동 관련 법안을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성전환을 한 딸과 마찰을 빚고 있는 머스크는 새로운 법안이 자신의 가족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민 : 자신의 성전환 딸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 만들어졌으면 오히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2년 전까지만 해도 앙숙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밀월 관계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한 뒤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거액의 정치자금까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사 이전 계획도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예정입니다.
[댄 아이브스 / 미국 웨드부시 증권 이사 : 11월 대선이 다가올수록 머스크의 이런 모습은 점점 더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유럽의 대형 약국 체인인 로스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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