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시대 초기의 태종은 왕실의 연회 공간인 경복궁 경회루에서 피서를 즐겼는데요.
경회루에서 제왕의 피서법도 체험해보고,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왕실의 연회 공간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특별 관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기자]
네, 경복궁 경회루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무더위 여파로 중단됐던 경회루 내부 관람이 재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구권 만원이 보이시나요?
이 구권 만원 뒷면에 그려진 건축물이 바로 제가 들어 와있는 경회루입니다.
이곳은 평소에는 들어올 수 없는 곳이지만 경회루 특별 관람 기간 동안에만 개방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누각 건축물인 경회루는 조선 왕실의 연회 공간이었지만 이렇게 사방이 뚫려있어 왕이 피서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외국 사신을 접대하거나 왕과 신하의 연회 장소로 사용된 건축물로 조선 시대의 건축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특별 관람 형식으로 관람객에게 내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경회루의 역사를 배우고, 평소 들어가 볼 수 없었던 경회루 2층도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천여 명을 수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넓은 경회루의 2층은 사방이 탁 트여있는데요.
동서남북 각기 다른 궁궐의 경관과 인왕산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경복궁 경회루의 문화 유산 해설사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동규 / 문화유산 해설사 : 아무래도 임금님께서는 궁궐 바깥으로 벗어나시는 경우가 거의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이제 궁궐 안에서 주로 무더운 여름에 피서를 보내곤 하셨는데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서 여기 경회루에서 일상 업무를 보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나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회루 특별 관람은 5월 8일 시작돼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되는데요.
미리 예약하면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왕의 피서지에서 더위도 식히고 여유를 만끽하며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복궁 경회루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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