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가보겠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이도성 특파원, 중국에선 최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한국의 계엄 관련 소식이 높이 순위에 올라갔다고요?
[기자]
중국 매체들은 어젯밤(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하며 실시간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국 CCTV는 서울 특파원을 통해 속보를 타전했는데요.
국회 진입이 통제된 상황과 헬기가 몰려드는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시간대별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한 중국 매체는 국회 야당을 중심으로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계엄령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 언론도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대만중앙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에 갑작스러운 계엄령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계엄령 선포로 경제 분야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대만 연합보는 "세계 12위 경제 대국의 전망에 많은 불확실성을 더했다"면서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시나경제뉴스도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 정치 체제가 많은 사람이 여겨왔던 것처럼 안정적이지는 못하다는 것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인기 검색어 1,2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최상단엔 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는 소식과 함께 타임라인이 정리됐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한 영상과 관련 보도들도 이어졌습니다.
웨이보에서도 한국 계엄 관련 검색어 조회 수가 8억 건에 달했습니다.
[화면출처 CCTV·바이두·중앙통신·연합보]
[영상편집 류효정]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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