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지금 야당이 국회 내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있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지금 뒤에 보이시는 것처럼 조금 전 12시 부터,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가 진행중입니다.
여기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당 의원과 당원들이 모였는데 현재 국회 본청앞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탄핵안 발의 절차에 들어가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7시 의원총회를 마치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행위이고 탄핵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최대한 서두르면 탄핵안을 오늘(4일) 발의하고 내일 보고한 뒤 24시간 뒤엔 의결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생각입니다.
이르면 모레,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 있는 거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도 대통령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용산 대통령실을 항의방문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더이상 윤석열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고, 실패한 내란의 수괴일 뿐"이라며 "즉각 퇴진하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었고요. 지금은 끝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방금 전 11시 50분쯤 끝났습니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건데요.
앞선 최고위에선 국무위원, 즉 내각 총 사퇴와 국방장관 등 책임있는 사람들의 해임,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는데 의원총회에 대해선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내각총사퇴와 국방장관 해임 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대통령 탈당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더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선 지도부의 의견에 찬성하는 의원들도 있었지만, 대통령의 탈당으로 탄핵을 막을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어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 혹은 유리창을 깨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피해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밤 11시쯤 소집령이 내려진 계엄군은 국회 본청 2층 창문의 유리를 망치와 소총으로 깨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이를 막으려는 국회의원, 당직자, 국회 사무처 직원들 간에 대치가 이뤄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CCTV를 면밀히 분석해 기물파손 등을 문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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