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셜미디어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게시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전두환 씨와 합성하기도 했는데요. 전씨를 비롯한 신군부는 44년 전 사회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며 비상 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45년 만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윤 대통령을 풍자하는 글을 쏟아냈습니다.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논란 당시 대통령실의 브리핑 장면을 캡처해 합성한 사진이 퍼졌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의 해명을 비틀어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다시 들어보면 계엄선포가 아닌 개헌선포"라는 겁니다.
계엄령 선포가 술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 아니냐는 조롱성 글도 나왔습니다.
한 글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술자리 끝난 뒤 뭘 선포했다는 거냐며 되묻기도 합니다.
계엄령 선포를 보고 1979년 신군부의 12·12 쿠데타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전두환 씨 얼굴에 윤석열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퍼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라는 영화 대사가 떠오른다"는 반응입니다.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령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에선 김 장관을 비방하는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욕설과 함께 "내란", "탄핵" 단어를 쓴 겁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낙서를 한 것으로 보이는 신원불상의 인물을 특정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 영상편집 김영석]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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