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당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9월 2일) : 계엄 문제와 관련해서는요. 지금 이런 우리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과연 계엄을 한다 그러면 어떤 국민이 과연 용납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군도 따르겠습니까? 저는 안 따를 것 같아요, 솔직히. 그래서 이런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적으로 좀 안 맞다.]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계엄, 따르지 않겠다고 말했던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그러나 어제(3일) 우리는 45년 만의 계엄 선포 장면을 목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네티즌들이 주목하는 댓글 하나가 있습니다.
충암고 입시설명회 영상에 3개월 전에 달린 내용인데요. 충암고 출신의 김용현 국방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박종선 쓰리세븐 사령관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결국 김용현 국방장관이 계엄을 건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 불길한 댓글이 결과적으로는 사실이 됐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충암라인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앵커]
조금 전 헌법학자들의 의견, 속보 자막 한 번만 더 띄워주세요. "비상계엄에 동조한 동조자도 형사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 헌법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이것은 헌법학자들의 정치 성향, 즉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서, 대체적으로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동조한 자 역시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짚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동조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바로 '충암 라인'입니다. 충암 라인, 어떤 사람들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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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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