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용산 대통령실 밖으로 가봅니다. 이곳도 경찰의 통제 아래, 경계가 삼엄했는데요. 신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진 기자, 대통령실 바깥은 밤 사이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어제 밤부터 경찰은 이곳 용산 대통령실 주변을 통제했습니다.
밤 11시 30분쯤 이곳에서 국방부 방향으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펜스와 경찰버스들로 길목이 차단됐고 중간 중간 경찰이 방패를 들고 바리케이트를 쳤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길을 돌아가야 했습니다.
취재를 위해 기자들이 일시에 몰려들자 경찰은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실로 승용차가 끊엄없이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앵커]
시민들과 기자들, 그리고 경찰들 간에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일부 시민들이 길목을 막아선 경찰을 향해 항의를 하거나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시민 : 이쪽으로도 못 오게 하고, 이 쪽으로도 못 가게 하고 저 과자 들고 집에 가고 있어요.]
[김 모씨/용산구민 : 차도로 가다가 뭔가 싶어서 온 거예요. 지나가다가. 그러니까 이게 웃긴거죠. 차로는 가는데 인도는 막고 있으니까.]
[앵커]
그러면 지금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은 통제가 풀렸습니다.
제 뒤로 일부 펜스가 남아있지만 통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새벽 4시 20분쯤 윤석열대통령이 비상계엄해제를 해제했는데요.
새벽 4시 50분쯤부터 대통령실 주변 경찰들이 철수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기본 경비 인력들이 남아있고 긴장된 분위기도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유연경 / 영상편집 이지훈]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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