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설 앞두고 중기·소상공인에 74조 자금 지원
[앵커]
최근 불안한 정국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설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70조원 넘는 금융 지원에 나서는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울지 주목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파가 몰리는 걸로 유명한 서울 광장시장.
설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사람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진 탓에 명절 특수마저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상인들은 입을 모아 최근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다고 얘기합니다.
"많이 줄었어요. 작년 12월 달부터 손님이 끊어지기 시작했고 외국인들도 많이 끊어지고…."
"(작년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 돼. 지금은 때가 불경기라 안 나와. 옛날 같으면 선물도 사고 그러는데 지금 선물도 없어요. 힘들어, 우리 장사꾼들이."
이렇듯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주요 은행들이 설을 앞두고 금융 지원에 나섰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약 74조원 규모의 특별 자금을 공급하는 것.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시중 은행은 1.5%p 내에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6조원 규모 신규 대출과 9조원 규모 만기 연장을 실시합니다.
농협은행은 신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합니다.
"연초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경제적 난관을 고려해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을 마련해…."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 상황에 힘든 시기를 보내온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은행들의 자금 지원으로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yhs931@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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