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윈-윌리엄스/메타 전직 임원]
"저는 메타의 임원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반복적으로 훼손하고 미국의 가치를 배신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베이징에 환심을 사고 중국에서 18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전 글로벌정책 책임자였던 윈-윌리엄스.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성조기를 두르고 뒤로는 중국과 내통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윈-윌리엄스는 특히 메타가 중국 진출을 시도하면서 중국 정부가 타이완, 홍콩 이용자를 검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내 중국 반체제 인사의 페이스북 계정 삭제에도 협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폭로는 윈-윌리엄스가 지난달 펴낸 회고록 '거리낌 없는 사람들'에서 펼친 주장들의 연장선입니다.
책에는 페이스북이 중국 서비스용 검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콘텐트 삭제와 사이트 폐쇄를 결정할 수 있는 '수석 편집자'에 막강한 힘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윈-윌리엄스는 뉴질랜드 외교관 출신으로, 2011년부터 페이스북에서 근무했습니다.
2017년 자신의 상사를 성희롱으로 고발한 뒤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타 측은 윈-윌리엄스가 성과가 부진해 해고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윈-윌리엄스의 증언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책은 허위 주장들로 가득 차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책에서부터 페이스북을 내부 고발한 윈-윌리엄스를 청문회에 불러 증언시킨 것을 두고 메타가 여전히 미국 정부에 집중 감시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저커버그는 과거 트럼프와 껄끄러웠던 관계를 털어내고, 최근 몇 달 동안 보수 진영과 유대 강화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 출처: 유튜브 'NBCNews' 'nypost')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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