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춤을 추다가 여성 업주에게 폭행당했다는 남성의 제보가 어제(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해당 업주는 손님이 가게에서 난동을 부려 여러 차례 제지했음에도 말을 듣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4일 세종시의 한 대학가 술집을 찾았다가 이러한 일을 겪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술집은 음악이 크게 나오는 분위기로,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춤을 추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술을 마시던 제보자는 노래에 흥이 올라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고, 휴지를 뿌린 뒤 바닥에 누워 비보잉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주방에서 일하던 업주가 다가와 갑자기 급소를 발로 찼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딱딱한 장화로 세게 찼다"며 "현재 성기능에 이상이 생겨 비뇨기과 진료를 받고 큰 병원 방문을 권유받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추후 상해 진단서를 발급받고, 업주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업주는 제보자가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주는 "그런 분위기의 가게가 아니"라며 제보자가 "옆 테이블 손님들에게 전화번호를 묻고, 허락 없이 영상을 촬영하며 자기를 인플루언서라고 소개했다"고 했습니다.
업주에 따르면 제보자는 의자 위에 올라가거나 바닥에 구르면서 춤을 췄고, 휴지를 뜯어서 바닥에 뿌리는 등 소란을 피웠습니다.
업주는 "당시 금요일 밤이라 손님이 많았는데, 제보자 일행이 시끄러워서 다른 손님들이 나갔다"며 "여러 차례 그만하라고 얘기했는데 계속 우롱하는 것처럼 떼굴떼굴 구르면서 약을 올렸다. 그래서 장화를 신은 채로 (휴지를) 쓸어담으면서 발로 한대 툭 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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