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일) 벚꽃이 절정이 이르면서 시민들로 거리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주말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고,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져 '벚꽃 엔딩'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거리엔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친구와 가족들은 이 모습을 눈에도 담고, 사진에도 담습니다.
[홍정우·홍이겸/서울 등촌동 : 나와서 이렇게 같이 벚꽃도 보고, 우리 아들은 처음 벚꽃 보는 거니까 만져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은 25도를 웃돌며 5월 중하순 날씨를 보여 나들이하기엔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곧 꽃잎이 떨어진다는 소식에 서둘러 구경에 나선 시민도 있습니다.
[조혜진/경기 부천시 여월동 : 내일 비 온다고 그래서 오늘 벚꽃 꼭 보자. 마지막 꼭 보고 싶어 가지고 보러 왔어요.]
내일 오후, 수도권 등 서쪽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이 불며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경북엔 최대 20mm, 광주와 부산엔 최대 30mm, 경남 남해안과 전남 남해안엔 최대 50mm의 비가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또 모든 지역에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 내일 중 강풍주의보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상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토요일 오후부터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남서풍이 불겠으며 해안과 산지 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기온도 많이 떨어지겠습니다.
토요일 서울과 광주는 최고 18도, 대전과 대구는 21도로 오늘보다 5도 안팎 낮겠고, 일요일엔 또 다시 5도 안팎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강원도 일부엔 1~5cm 내외의 봄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디자인 김현주 / 취재지원 고운선]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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