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이 연일 거론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 한 대행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기도 했는데, 한 대행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쟁력 있는 후보가 우리 당의 경선에 많이 참여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도 높이고 좋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일요일에는(13일) 성일종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도 준비중입니다.
당내 요구가 이어지자 최근 한 권한대행의 입장엔 미묘한 기류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고민 중이다"고 한 데 이어 한 언론사의 물음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바로 알려드리겠다"며 완전히 선을 긋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한 권한대행은 오늘(11일) 처음으로 여론조사에 대선 주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출마 의지를 전혀 밝히지 않았는데도, 주관식으로 답하는 조사에서 2%가 나온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와 같은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5선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오늘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이번 대통령 선거의 본질은 바로 체제 전쟁입니다. 반자유, 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인가. 제2의 6·25전쟁, 건국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공식 출마를 선언합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최수진]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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