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서부 해안에 나란히 맞붙은 3개 주(州)에서 약 40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일대를 황폐화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속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십만에이커의 땅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에이커(약 8천903㎢)로 이미 연간 기록을 경신한 상황입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14.7배에 달하는데요.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화창한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종적을 감췄고 대낮에도 석양 무렵처럼 하늘이 온통 주황색으로 물들어 조명을 켜지 않으면 생활이 어려운 지경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박도원>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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