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선별진료소 찾아온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을 기록한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9.1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과 물류센터, 종교시설, 고시원, 소규모 모임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6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총 557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비수도권이 289명으로 수도권(268명)보다 더 많은 상황이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에서나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시설에서는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졌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교직자, 교인, 가족, 지인 등 총 20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와 관련한 확진자는 하루 새 14명 늘어 총 29명이 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감염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명, 경기 17명, 충남 8명"이라며 "산악모임 카페에서 감염된 선행 확진자가 충남 홍성에서 친인척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대형병원, 직장, 고시원 등 다양한 장소가 코로나19 감염 통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