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발생 현황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집단 감염이 연결 고리를 타고 이어지는 광주에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방역 당국이 진단했다.
무증상 감염, 감염원 불명 사례까지 쌓이고 있어 본인도 모르는 새 이뤄지는 감염을 막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3차 유행은 지난달 12일 상무지구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월 첫 확진자 발생 후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영향을 받은 1차, 6월 말 이후 방문 판매·금양 빌딩·사찰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달가량 2차 유행을 지난 뒤였다.
3차 유행을 촉발한 상무지구 유흥주점 집단 감염은 8월 15∼16일 정점을 찍고, 17∼18일에는 2차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곧바로 8·15 서울 도심 집회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광주시는 18일 참가자들에게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고 19일부터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인솔자, 중앙 방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명단을 토대로 검사가 이뤄지면서 20∼22일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확진자 중 1명이 성림침례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25일 교인 전수 검사 결과 이튿날에는 교인 30명을 포함해 39명 확진자가 쏟아졌다.
자가격리된 교인 600여명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뷔페, 학습지, 청소 용역, 탁구장 등 새로운 집단 감염원도 속속 노출됐다.
다행히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던 확진자는 기원, 시장 밥집 등 새로운 감염원이 발생하면서 다시 증가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상반기 양상과 8월 이후를 비교했을 때 집단 발생이 전국적으로 5배 늘어난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광주는 성림침례교회에서 밀접, 밀집, 밀폐 등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