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광명시는 8개월가량 지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민들의 심리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심리방역지원단' 구성을 위한 회의를 주재하는 박승원 광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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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청 관련 부서, 보건소, 시 산하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및 관련 민간단체 등과 이르면 이번 주 '코로나19 심리방역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코로나19로 장시간 집 안에 머물면서 우울증이나 갈등 등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상담과 검사, 치료를 지원한다.
우선 심리상태를 확인한 뒤 가벼운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시민은 관련 기관 등을 통해 상담 치료를 진행하고, 증상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진료와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 의료기관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시민에게는 1인당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은 진료비 등 영수증을 시 보건소나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지급된다.
상담과 진료, 치료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 정신건강복지센터(☎02-897-7786)에 유선 또는 무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빼앗아 가면서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 방역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며 "시민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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