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음식점 등은 저녁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 내의 음료 음식 섭취가 금지됩니다."(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장 내 이용이 불가합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에도 명동이나 신촌, 인사동 등 시내 주요 번화가는 한산했습니다.
평소 인기있던 식당가는 빈자리가 더 많았고, 외출이 줄어 차량 소통도 원활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어기고 일탈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심야시간 한강공원은 마스크를 내린 채 술과 음식을 먹는 시민들이 많았고, 낮이면 지난 밤 먹고 남은 치킨 뼈다귀와 맥주캔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방해할 정도로 곳곳에서 나뒹굴었는데요.
지난 7일 인천에서는 야간 취식이 금지된 편의점 테이블에서 경찰관들이 밤늦게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일 한강공원 내 편의점에 마스크를 불량하게 착용한 확진자가 다녀가는 위험 상황도 발생했는데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뚝섬·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지역에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일탈행동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리는데요.
통제 조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 의견들이 나오는가 하면 2.5단계 조치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사지에 몰렸다며 과도한 통제를 지속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계속 연장하면 사업자들 진짜 다 말라 죽는다"
"자영업 하며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일주일 연장이라는 말에 눈물 밖에 안나온다. 곧 파산으로 갈 거 같다"
광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