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산 만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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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매년 추석 무렵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고개에서 개최하는 민속축제 '마산 만날제'를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신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 소규모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해 온라인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만날제는 모녀간 애틋한 만남에서 유래됐다.
고려 때 감천골(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로 시집간 딸과 마산포(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행여 서로 소식이라도 들을까 싶어 친정과 시댁 중간쯤에 있는 고개에 올랐다가 극적으로 상봉했다는 전설이 만날제 기원이다.
매년 추석이 갓 지난 음력 8월 16∼17일을 전후로 만날고개에서 각종 민속놀이 공연을 하면서 모녀 상봉 전설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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