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말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이후 모레(5일)면 100일이 됩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이번 주를 집중 추모 기간으로 선포했고 내일은 100일 추모 시민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태원 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지금도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집중 추모주간에 매일 저녁 추모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전부터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159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159명의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 100일이 다 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 설치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내일 광화문광장에서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사용은 허가하지 않았는데 추모 행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서울시는 방송사 촬영 일정이 먼저 잡혀 있다며 광화문 광장 사용 신청을 일단 불허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방송사 일정과 추모행사 시간이 겹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 사용 허가 신청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사용을 허가하라! 허가하라!]
[이종철/유가족협의회 대표 : 광화문 광장은 국민들의 것입니다. 내일 전 국민들과 같이 아이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일단 광화문 광장 북측 세종대로에서 내일 오후 2시부터 추모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이 모이고 교통 혼잡도 예상되는 만큼, 내일 오전까지 계속해서 서울시에 광장 사용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최준식, 영상편집 : 전민규, VJ : 김종갑)
사공성근 기자(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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