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은 항공모함, 경항모를 만드는 해군 숙원 사업이 2년째 중단된 상태입니다. 항모를 만드는 비용도 문제지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투기를 수입해야 해 효용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방사청 용역 결과 전투기 독자 개발이 가능하고 항공모함 크기도 좀 더 큰 중항모가 적합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네이비 모델입니다.
항공모함 이, 착륙이 가능한 기종으로 항모에 실을 수 있게 양쪽 날개가 접혀 있습니다.
방사청이 항모에 싣고 다닐 전투기로 미국 F-35B 대신 KF-21 네이비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지 연구 용역을 줬는데, 항모 건조 일정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방사청이 국회에 보고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투기 개발과 양산에 모두 4조 1천억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년 6개월간 개발하고 2년간 시험운용해 실전 배치할 수 있습니다.
10년 정도인 경항모 사업 기간 안에 KF-21 네이비를 띄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전투기 16~28대에 조기경보기 2대, 헬기 2대를 추가해야 항모의 작전 능력이 확보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형 항모는 돼야 수용이 가능한데, 우리 군도 경항모보다 이착륙이 수월한 중항모를 선호합니다.
[김영배/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19일) : 경항모가 아니고 중형 항모로 추진한다 그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김승겸/합참의장 (지난해 9월 19일) : 예, 아무래도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 구조가 변경이 돼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돼야 될 것입니다.]
함재기 이착륙 방식은 사출, 스키점프, 수직이착륙 3가지 중 사출 방식이 적합한 걸로 나왔습니다.
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항모 사업을 중항모 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강윤정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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