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 경찰관들이 경광봉을 들고 지나가는 차들을 세워 야간 음주단속을 벌입니다.
그런데 한 승용차를 단속하는 사이, 중앙분리대와 차량 사이로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진입합니다.
경찰관이 급하게 앞을 막아서보지만 그대로 들이받고 함께 넘어집니다.
지난 24일 저녁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40대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신호 위반을 하다가 자신에게 정차 명령을 하는 경찰관을 보고 도주하다가 다른 경찰관을 친 혐의를 받습니다.
[김태준 경장/관악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장 : (적색) 신호를 위반한 거죠. 경찰관 3명 제지 신호도 무시하고 도망 와서 제 앞까지 도망 왔다가 막아서다가 부딪힌 거거든요.]
조사 결과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이 남성은 배달기사로, 당시 자신의 오토바이 수리 문제로 빌린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에 신호위반 적발이 되자, 차주에게 문제가 될까 싶어 도주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들이받는 등 죄질이 무겁다 판단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 취재 : 김보미 / 영상편집 : 오영택 / 화면제공 : 관악경찰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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