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미국 워싱턴으로 가 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미국은 백악관이 직접 규탄 성명을 내놨군요.
<기자>
백악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다수 결의안을 뻔뻔스럽게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지역과 이를 넘어선 곳의 안보 상황까지 불안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주 발사체라고 주장한 이번 발사에는 북한의 ICBM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된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안보팀이 동맹국·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국가들이 이번 발사를 비난하고 북한이 진지한 협상을 위해 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 때마다 북한을 옹호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도발적인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미 본토의 안보와 한국, 일본 등 동맹국 방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미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예고했던 대로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미국 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지난주 한미 양국은 북한이 IT 인력을 이용해 벌어들인 외화로 미사일 개발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자금줄 차단을 위해 공동제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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