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장착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에 바짝 붙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군사 정찰 위성의 발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31일) 첫 소식,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동창리의 그제 모습을 위성으로 촬영한 결과,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주 조립동에서 로켓을 조립한 뒤, 이동식 조립건물을 통해 발사대 쪽으로 운반하는데, 이동식 건물이 발사대에 밀착한 모습이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이 방송은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와 밀착한 것은 2016년 로켓 발사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식 조립건물에 로켓이 들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이동식 건물에 로켓이 들어 있다면, 발사 준비 작업은 막바지인 셈입니다.
북한 리병철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인공위성 발사를 공식화했습니다.
6월에 곧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것이며, 다양한 정찰수단들도 새로 시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발사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UN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북한이 발사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북한의 위성발사에도 국제사회의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리 결의는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하에 채택됐다"며 "중, 러도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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