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1호를 탑재한 신형 로켓이 엔진 문제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재정비 기간을 거쳐서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나설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위성발사를 관할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이 오늘(31일) 오전 6시 27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호를 신형 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습니다.
천리마 1형은 정상 비행을 하던 중 1단계 분리 이후 2단계 발동기, 즉 엔진 시동 비정상 문제로 추진력을 잃으면서 서해에 추락한 것이라고 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신형 엔진체계의 믿음성과 안전성이 떨어지고 연료 특성이 불안정한 것에 사고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원인 해명에 착수한다고 알리는 한편 기술적 정비를 거쳐 추가 발사에도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위성발사에서 나타난 결함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대책을 시급히 강구하는 한편, 여러 부분시험들을 거친 이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한 겁니다.
북한의 위성 발사는 이번이 7번째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시기인 2012년 4월 13일에는 외신 기자들을 참관시킨 가운데 광명성 3호-1호기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쏘아 올렸지만 역시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이후 8개월이 지난 같은 해 12월, 광명성 3호-2호기를 탑재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2016년 2월에도 지구관측위성인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켰지만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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