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오늘(31일) 서울 세종로 등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강제 해산하고 캡사이신 분사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지금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서울 세종대로 앞에 나와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 20분부터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총력투쟁대회를 열었습니다.
예정된 종료 시간, 오후 5시를 넘겼지만 아직까지 집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과 경찰청 등에서도 사전집회를 열었습니다.
이후 이곳 세종대로까지 행진해 모인 집회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2만 명으로, 경찰도 기동대 80개 중대 약 5천 명 가량을 동원해 현장 충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도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경찰의 대응 방침은 뭔가요.
<기자>
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비대책회의에 참석하면서 신고된 시간을 초과하는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까지 사용해 강제해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캡사이신을 다시 집회 현장에 투입한 건 6년 만입니다.
윤 청장은, 어제도 야간문화제를 빙자한 불법집회나 집단 노숙을 강행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지난 1일 분신 사망한 양회동 조합원을 추모하는 야간 집회를 청계천 일대에서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이상학, 영상편집 : 윤태호)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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