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와 교통사고, 벌집 제거, 그리고 각종 응급상황 대처 등 소방서가 하는 일이 참 많죠.
이런 소방서는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요.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가 119 종합상황실의 하루를 함께해 봤습니다.
[기자]
119 종합상황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신고 전화 : 옥탑에서 옥상으로 떨어졌거든요. 옥탑에서 옥상으로, 일단 구급차 빨리 좀 보내주세요. 추락했습니다.]
6m 높이에서 한 남성이 떨어져 피를 흘린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하지만 당황한 신고자의 전화로는 환자의 상태와 위치 파악 등이 쉽지 않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목과 허리를 움직이지 말라며 응급처치를 안내합니다.
이후 인근 병원에 환자의 상태를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시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구급대원들이 받은 전화는 4만 330여 건.
전화가 들어오면 응급환자의 응급처치 지도부터 증상과 질환에 대한 진료과 선정 등 병원이송 전 모든 단계를 지도하게 됩니다.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의료상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3명이었던 상황관리요원이 올해 9명으로 증원됐습니다.
하지만 언제 걸려올지 모르는 긴급한 상황에 현장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강소희 / 119 종합상황실 소방교 : 흥분한 신고자들을 안심시키는 게 가장 힘들고요. 특히나 심정지 상황 같은 골든 타임이 중요한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는 1분 1초가 중요한데 진정이 되지 않는 신고자에게 안내하는 거는 어려움이 있어서 항상 그 부분에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상태와 평소 지병, 환자의 위치, 의식과 호흡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안내해 주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당부했습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YTN 김나래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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