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했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퀼팅 백을 들고 있는 사진입니다.
패턴 무늬와 장식으로 볼 때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이 상품은 현재 공식 온라인 몰에서 960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의 딸 주애도 같은 회사 제품으로 보이는 코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때인데, 명품이 맞는다면 가격은 250만 원 상당입니다.
김 위원장이 방러 기간 방명록에 서명할 때 사용한 만년필은 독일 명품 '몽블랑'으로 추정됩니다.
뚜껑의 하얀 엠블럼이 상징인데 가격은 백만 원 안팎에서 수백만 원까지로 다양합니다.
특히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 위원장은 스위스 시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열병식 등에서 천만 원대의 스위스 IWC 제품을 찬 모습이 자주 공개됐고, 롤렉스나 2억 원이 넘는 파텍필립 시계도 즐겨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 리설주의 명품 사랑도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명품 레드발렌티노 코트와 크리스찬 디올 가방, 티파니 액세서리를 한 모습이 자주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명품들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반입이 금지된 사치품입니다.
[김진아 / 한국외국어대학교 LD학부 교수 : 사치품 금수라는 게 제재 중에서 가장 힘들어요. 사치품의 정의가 각각 국가마다 다르고요. 그리고 리스트도 굉장히 짧습니다. 그래서 뭐가 과연 사치품인지 여기에 대한 동의가 없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가져갔던 전용 방탄차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역시 제재 위반으로 여러 차례 지적된 수입 차량입니다.
주민들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백두혈통만 명품으로 사치를 즐긴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북한에서 굶어 죽은 사람은 240여 명으로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ㅣ윤용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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