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물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어민들의 피해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이 오는 5일 2차 방류를 이어갑니다.
러시아까지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2차 방류 이후 또 한번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차 방류 이후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로, 일본 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지난 8월 한 달 중국에 수출한 어패류 총액은 21억8천14만 엔, 우리 돈 2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75.7% 줄었습니다.
다급해진 일본 정부는 소문 피해 대응과 어민 지원을 위해 기존에 적립한 기금 800억 엔에, 207억 엔을 추가로 지원하며 주요 수출품인 가리비의 매입·보관, 신규 수출처 개척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중국 수출 물량을 채우기는 역부족인 상황.
이런 가운데 일본은 지난달 11일 1차 오염수 방류를 마무리하고 오는 5일 2차 방류를 통해 오염수 7천8백 톤을 바다로 흘려 보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 : 10월 5일부터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최대한 긴장감을 갖고 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 IAEA 총회 등 국제무대에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IAEA를 통해 검증받았다며, 중국만 자국의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각국을 상대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9월 25일 / 일본경제안보담당상) : 중국은 IAEA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까지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를 검토하겠다며 중국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입니다.
자국 어민들의 상황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차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에 어떤 외교적 여파가 미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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