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경·귀성 차량들이 바삐 오가는 고속도로 부근 도로에서 논두렁에 빠져 뒤집힐 뻔한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끌어냈습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연휴 사건·사고 소식,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스팔트 도로 옆 샛노랗게 물든 논에 추락한 듯 기울어진 흰색 승용차 한 대를 성인 남성 4명이 붙잡고 있습니다.
농로에 들어가려던 차량이 방향을 세게 틀면서 논두렁에 빠져 전복될 위기에 놓인 겁니다.
출동한 경찰은 물론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도 달려와, 차에 타고 있던 어린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5명을 구했습니다.
[김광수 / 경기도 화성시 : (차가) 넘어가는 거에요 낭떠러지로. 차를 얼른 세워놓고 아무 생각 없이 달려가서 차 운전자 구하고. (나머지) 일가족 네 사람 싹 다 문으로 빼냈죠.]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선 육지에 올라와 있던 7톤급 어선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매섭게 나오는 까만 연기가 항구 주변을 뒤덮었는데, 어선이 모두 타 7천7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수리 작업을 하던 어선 뒷부분에서 '펑' 소리가 나며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부산 범일동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선 몸무게 100㎏이 넘는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놀란 마을버스 승객이 신고한 뒤, 멧돼지는 인근 주택 계단에 갇힌 상태로 발견됐고 엽사가 출동해 사살하면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에선 14층짜리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다가 출동한 소방에 구조됐습니다.
7층 높이에 있던 남성은 얼굴과 다리에 타박상을 입어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구조된 남성은 자신이 왜 에어컨 줄에 매달려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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