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추석 연휴 나흘째를 맞아 도심 공원에 활짝 핀 가을꽃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의 길목에서 시민들은 가을 정취를 한껏 즐겼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꽃이 눈앞에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노란 꽃밭에서 향기로운 꽃내음에 밝은 웃음을 짓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보면, 꽃과 함께 카메라를 향했던 환한 미소는 영원한 행복의 기록이 됩니다.
활짝 핀 꽃으로 도심 공원에 가을 정취가 가득한데요,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들도 가을 분위기를 마음껏 누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맞는 가을 정취에 가족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이가영 / 경기 고양시 일산동 : 저희 아이가 꽃을 너무 좋아해서, 꽃축제는 좀 챙겨다니는 편이에요.]
서로에게 둘도 없이 소중한 연인들의 발걸음도 꽃내음에 이끌렸습니다.
[김현만 / 서울 논현동 : 호수공원에 그냥 산책할 목적으로 들렀는데, 우연히 고양시에서 꽃박람회 한다 해서 마침 기회라 생각해서 우연히 맞이하게 됐습니다. 뒤편에 있는 주황색 꽃들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밝게 내리쬐는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는 실내공간.
그 안에서는 근사하고 멋진 꽃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실내 공간에서 100개가 넘는 가을 꽃장식 작품들을 보며 시민들은 영감을 얻습니다.
[박지혜 / 서울 홍은동 : 이런 꽃들을 가지고 가지부터 열매까지 이런 식으로 하나의 큰 작품으로 만들어 놓은 것들이 감명 깊었습니다.]
평소에는 사소하게 다가왔을 꽃이라도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라면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정연수·정연재·홍하은 / 서울 명일초등학교 6학년 : 생각보다 여기 되어있는 것도 좋고,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아서 좋은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연에 대한 설명이 같이 적혀있는 게 저는 굉장히 보기 좋았던 것 같아요.]
꽃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을꽃을 만끽한 연휴는 행복과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박경태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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