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백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증설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이 시설의 양돈 분뇨 하루 처리량은 430톤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데요.
분뇨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사용 전력의 40%를 자체 충당하게 됩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5년 문을 연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가축 분뇨를 처리해 바이오 가스와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처리시설입니다.
지난 2012년 증설 이후 제주시가 총 사업비 499억6천만 원을 투입해 시설을 추가로 늘리고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처리 가능한 가축분뇨와 음폐수량은 하루 평균 200톤에서 430톤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친환경 공공 처리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 제주시 애월과 한림, 한경지역 56개 농가의 분뇨를 받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온 분뇨와 음폐수는 찌꺼기를 제거한 뒤 미생물과 약품을 넣어 두 차례 처리 과정을 거쳐 깨끗한 물로 정화됩니다.
정화된 물은 하천에 방류되거나 일부는 처리 시설 내 냉각수와 세척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증설된 시설은 음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분뇨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5천 kw의 전기가 만들어지는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40%에 해당합니다.
[오재영 /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소장 : 지금 음폐수가 들어오면서 가축 분뇨와 혼합해서 처리하고 있어서 메탄가스 발생량이 전보다, 월등히 많은 양이 나오고 있어서 그걸 가지고 저희가 가스 발전기에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무엇보다 증설 사업으로 인해 분뇨 처리량이 늘어나면서 악취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변현철 / 제주시 농수축산국장 : 이번에 3차 사업으로 총 4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제주시 가축 분뇨 공공처리 시설을 준공하게 됐습니다. 이 시설을 하게 됨으로써 악취 민원이 해소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역 주민들이나 일반 농가들은 굉장히 선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공 차원의 처리시설이 늘어나면서 양돈 농가의 반응도 좋습니다.
[고권진 / 제주양돈농협 조합장 : 양돈 농가 입장에서는 너무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공 처리 시설도 이렇게 확장이 되고 저희 농협 같은 자원화 처리 시설도 확장된다면 제주도 양돈 산업에 있어서 분뇨 처리 (문제)만큼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많은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이를 친환경 에너지로 바꿔 사용하는 공공 처리시설이 운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YTN 김경임 kctv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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