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주자들을 둘러싸고 옹기종기 앉아서 감상하는 더 하우스콘서트가 무려 천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 연주자로 성장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이곳을 거쳐 간 아티스트들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데요.
21년 장수 비결은 뭔지,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아노와 현악기의 감미로운 선율이 아늑한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연주자는 단상 없는 무대에서, 관객은 마루에 앉아 온몸으로 음악을 교감할 수 있는 더 하우스콘서트입니다.
[강윤지 / 비올리스트 : 이런 공간에서는 저희도 숨소리조차 숨죽이면서 관객들이랑 같이 모든 감정 느낌을 공유하면서 연주를 하게 되는 게 (이 공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02년 7월 서울 연희동 가정집에서 출발해 독보적인 살롱 음악회로 자리 잡은 더 하우스콘서트가 천 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1년 동안 무대를 거쳐 간 아티스트만 해도 4천7백 명.
바이올린 계의 대모 정경화와 신예 시절의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도 이 무대를 밟았습니다.
지금의 대학로 공연장으로 둥지를 옮기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연주자와 가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특별한 관람 방식이 곧 장수비결입니다.
[박창수 / 더 하우스콘서트 대표 : (하우스콘서트가) 호소력 있게 계속 유지됐던 건 이건 필요한 일이라고 연주자와 관객 모두 공감했던 것 같아요.]
하우스콘서트의 천 회 공연(10월 10일)은 롯데콘서트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됩니다.
모두 8팀, 5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하는데, 1층 객석은 비운 채 관객 100여 명은 무대 위 연주자 곁에 둘러앉아 음악을 감상하게 됩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YTN 차정윤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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