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서 개발된 '지진 대비 침대'

2024.08.10 방영 조회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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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레딧에 공유된 '지진 대비 침대' 영상이 화제다. 영상을 보면 흔들림이 감지되자 침대 프레임이 반으로 갈라지고, 매트리스와 이불이 보호 상자 안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이 나온다. 보호 상자에는 식품과 물, 의료 키트 등 비상 물품도 충분히 구비돼 있다. 영상 속 ‘지진 대비 침대’는 2010년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침대로, 장착된 특수 센서가 지진의 흔들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구조다. 강철로 제작된 보호 상자는 최대 300kg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어 지진 발생 시 떨어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보호 상자에는 10일가량 생존할 수 있는 물품을 보관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해당 침대는 2010년 중국 남성 왕웬시(당시 66세)가 발명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왕웬시는 2008년 쓰촨성 대지진과 2010년 위수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지진으로부터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무언가를 발명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생명을 구하는 침대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했다”며 무너지기 쉬운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침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왕웬시는 2010년 중국 당국으로부터 ‘지진 대비 침대’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이후 계속해서 디자인을 개선해 온 결과 2012년에는 지진이 나면 매트리스가 반으로 접히면서 삼각 지붕이 드러나는 침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격은 2010년 기준 18만 위안이다. 최근 왕웬시가 발명한 침대의 바이럴 홍보 영상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네티즌들은 “(보호 상자가) 수많은 잔해에 파묻혀 있을 텐데 어떻게 나올 수 있겠나, 그저 화려한 관일 뿐이다”, “지진이 더 무서울지, 이 관 침대가 더 무서울지 잘 모르겠다”, “폐쇄공포가 있는 나로서는 절대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 “지진에도 신체를 보존하도록 설계된 무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상ㅣYT The Peninsula Newspaper, 레딧 갈무리, 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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