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이 '여성 전용 주차장' 비판한 이유

2024.08.25 방영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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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호주 퍼스에 위치한 쇼핑센터에 마련된 '여성 전용 주차칸'을 비판했다. 남성은 일반 전용 주차 공간과 여성 전용 주차 공간에 몸소 누워보며 크기를 측정했다. 일반 주차 공간의 입구는 남성의 키랑 비슷한 반면 여성 주차 공간의 입구는 남성의 키보다 조금 더 넓다. 남성은 "(여성 전용 주차칸이) 20퍼센트는 더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스는 성차별적인 도시"라며 "이런 건 정말 역겹다"고 말했다. 8월 21일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18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이들의 의견이 오가는 중이다. '여성 전용 주차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남성들은 어두운 주차장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을까봐 무서워 한 적이 없을 것", "가해자가 문제다", "여성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라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여성 전용 주차칸'이 '가족·부모를 위한 전용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공간이 더 넓어서 유모차를 사용하거나 아이들을 내릴 때 좋다", "캐나다에서는 이를 임산부·가족 전용칸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여성 전용 주차칸'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여성 전용이라고 광고를 하는데, 범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표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성이 운전을 못한다는 편견을 강화한다", "역차별이라는 남성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이 달렸다. 호주 퍼스 시의회는 2016년 여성 전용 주차장을 도입했으며 해당 쇼핑몰의 총 700칸의 주차칸 중 여성 전용 구역은 28칸이라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여성 전용 주차장에는 더 밝은 조명과 비상 구조 버튼이 설치됐고, 출구 근처에 위치해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반사회적인 행동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도 '여성 전용 주차칸'이 존재한다. 서울시는 2009년 새로 짓는 주차장에 여성 우선 주차 구역을 설치하도록 의무 규정을 만들었다. 당시 주차장에서 여성 대상으로 벌어지는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한 취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여성 우선 주차장' 주차 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바꾸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여성 뿐만 아니라 노인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전용 주차칸을 확대했다. 이로써 14년 만에 서울시는 '여성 우선 주차장' 제도를 폐지했다. *출처ㅣTT danthom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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