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이랑만 만들 수 있는 '흑역사 샐러드'

2024.08.16 방영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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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사이에서 '캔디 샐러드'를 만들고 자신의 흑역사를 고백하는 콘텐츠가 떠오르고 있다. 캔디샐러드(Candy Salad)란 여러 사람이 각자 가지고 온 젤리·사탕 등을 넓은 그릇에 넣고 섞어 먹는 샐러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한 줄을 선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준비한 사탕 등을 뜯어서 그릇에 넣고, 그릇에 가득 쌓이면 이를 나눠먹는다. 소셜미디어 틱톡에서는 캔디샐러드 관련 영상이 7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여기에 '트라우마 털어놓기'(Trauma dumping)라는 새로운 주제가 등장했다. '캔디 샐러드 트라우마 덤핑' 영상을 보면, 자신이 살면서 겪은 가슴 아픈 일이나 괴로운 일 등 '흑역사'를 고백하고 사탕을 그릇에 채워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틱톡에서 '캔디 샐러드 트라우마 덤핑' 키워드로 검색된 인기 상위권 영상을 보면, 친구 관계인 여성 두 명이 등장해 인생에서 겪었던 슬픈 일을 털어놓는다. 제시, 알렉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부모님과의 관계, 죽은 강아지, 헤어진 남자친구 이야기 등을 털어놓는다. 심지어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다양한 약 보관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6월 공개된 이 영상은 8월 12일 현재까지 9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친구 사이뿐만 아니라 가족 사이에서도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친한 친구에게 '트라우마'를 털어놓는 것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리학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부교수인 넬리샤 워크레마싱게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에게 '트라우마 털어놓기'를 피하라고 권장하기도 했다. 넬리샤 워크레마싱게 박사는 "트라우마적 생각, 감정, 에너지를 타인에게 '쏟아놓는' 사람들, 즉 '취약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정리하고 처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며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더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음을 암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소셜미디어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ㅣTT jessareyou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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