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집가서 드렁슨 하고 싶다 중국의 한 전시장에서 AI 로봇이 다른 로봇들을 이끌고 집단 퇴근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얼바이'라는 이름의 소형 로봇이 불이 꺼진 전시장에 있는 여러 로봇들에게 다가간다. 대형 로봇 앞에 선 얼바이는 "야근하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로봇은 "우리에게 퇴근은 없다"고 답했다. 얼바이가 "집에 갈래?"라고 묻자 같은 로봇은 "나는 집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얼바이는 "그럼 나랑 같이 집에 가자"라며 로봇을 이끌었다. 다른 로봇들에게도 "집에 가자"라고 말하며 함께 출구 쪽으로 이동했다. 로봇이 사라진 빈 전시장을 발견한 직원들이 당황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 3천 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얼바이는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스타트업 '얼바이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이라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는 사전 설계가 된 실험이었고, 로봇은 복도 출구를 집으로 인식하도록 설정된 것"이라며 "'집으로 가라'라는 명령이 내려지면 출구로 이동하도록 프로그래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로봇끼리 상호 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출처ㅣDouy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