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이란 테헤란에서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가 암살당한 이후 이란은 매일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전면전 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기자들 앞에 나섰습니다.
착오와 실수를 반복해온 이스라엘이 이번에 또 오판과 잘못을 거듭했다며 그에 상응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 /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 이스라엘은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습니다. 자신들을 늪과 구덩이 안에 파묻게 될 것입니다.]
이란 외무부도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를 벌하는 것은 국제법상 고유한 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미국과 상의하지 않고 하마스 지도자를 암살했을 리는 없다며 미국 정부의 법적, 도덕적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은 이런 면에서 책임지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억제적 수단'으로써 선제공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방어든 공격이든 그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공군 지하벙커를 찾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공격으로 신속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동에 일촉즉발 전운이 짙어지면서 미국은 이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긴급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각국은 자국민 중동 여행을 자제시키고 항공사들은 중동 노선 운항을 일시 중지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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