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늦은 밤, 시장 근처 창고에서 난 불이 시장까지 번지면서 점포 수십 개가 불에 탔습니다.
병원과 아파트, 빌라 등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화재 소식,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장 쪽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가 바로 옆 건물 꼭대기까지 치솟습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청과시장 부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시장 점포를 넘어 주변 오피스텔에까지 영향을 준 겁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끝에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는데, 잔불 정리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김동완 / 화재 목격자 : 화재 현장 냄새는 계속 나고 있고…. 불길은 한 오피스텔 건물로 보면 5, 6층까지 불길이 보였죠.]
이 불로 청과시장 안에 있는 점포 28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봤고, 근처 오피스텔 주민 2명은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인천 당하동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입원환자 등 58명이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지에서도 늦은 시각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에 경기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30명이 불을 피해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4시간여 뒤, 충북 증평군에 있는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거주자 4명이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 2층 세대 내에서 불이 난 거로 보고 있고 야간이라서 정확한 거는 내일 한 번 더 조사한다고 하네요.]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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