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이후 영국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 2017년 그렌펠 타워 화재에 관한 최종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사죄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현지 시간 4일 영국을 대표해 그렌펠 타워 화재 희생자들에게 사죄한다면서 이 같은 비극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되는 일로 반드시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 조사위원회는 화재 원인을 하나로 지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부정직한 기업들과 무능한 정부가 그렌펠 타워를 죽음의 덫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최종 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영국 경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렌펠 타워 화재는 2017년 6월 14일 런던 켄싱턴 북부에 있는 24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로 아파트 외장재로 쓰인 가연성 물질이 불을 키우면서 72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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