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원유 15만 톤을 싣고 이라크에서 그리스로 가던 유조선 수니온호가 예멘 항구도시 호데이다 인근 해상에서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원들은 프랑스 구축함에 의해 구조됐지만 수니온호는 며칠째 불길에 휩싸인 채 방치된 상태입니다.
이에 후티가 지난 28일 "인도적, 환경적 우려를 고려해 홍해에서 불타고 있는 유조선 수니온호 예인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현지시간 3일 AP 통신이 유럽연합(EU) 해군 임무단이 안전상 이유로 수니온호를 예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하면서 대량의 원유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EU 해군 임무단 '아스피데스'는 "인양 작업 책임이 있는 민간 업체들이 예인 작업을 수행할 만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으며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피데스'는 안전상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AP통신은 여전히 유조선 안에서 화재가 계속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업체들이 현재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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