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2학기에도 의대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 가운데, 현역병 입대를 선택한 의대생이 지난해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국립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생 군휴학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군휴학을 제출하고 입대한 의대생은 모두 308명입니다.
지난해 51명이었던 군 휴학생이 1년 사이 6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10개 국립대학 중 군 휴학계를 가장 많이 제출한 학교는 전북대(57건)였으며, 경북대(42건), 부산대(39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내년부터 육군 현역병 월급이 크게 올라 군의관으로 입대해도 금전적 이득이 크지 않은 데다, 내년 입학 정원이 크게 늘어나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교육 여건이 열악해질 것이란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국방부는 매년 약 700명의 군의관 인력 수급 계획을 갖고 있으며 현재 약 2100명의 군의관이 군 의료 체계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의대생 300명 이상이 현역병 입대를 선택하면서 군의관 인력 수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사립대 의과대생들의 군 휴학까지 고려하면 차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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