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급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1.51% 하락한 40,936.93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 넘게 폭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의 폭락 장이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9.5% 폭락하며 시가 총액에서 우리 돈 300조 원이 증발했는데,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시총 손실액입니다.
'9월 약세장'에 대한 경계감이 대형 기술주 투매 현상을 촉발했고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했습니다.
제조업 생산과 재고, 신규 주문 등을 종합한 8월 구매관리자 지수는 47.2로,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이 지표가 50 아래라는 건, 전보다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이에 미국 경기가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폭락 장이 되풀이된 것으로 보입니다.
[멜리사 브라운 / 인베스트 디시전 리서치 대표 이사 :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 때문에 (시장의) 심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것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 회복이 더뎌질 거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도 4% 넘게 급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7월 구인 보고서와 실업률 등 잇따른 고용 지표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자막뉴스;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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