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씨 속 제주신화월드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당장 중국인들의 호텔 투숙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질 경우 카지노에는 심각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불안감으로 4일부터 무사증 제주 입국 제도가 일시 중단된다는 소식에 신화월드와 개장을 앞둔 드림타워 등 중국인을 주 대상으로한 도내 대형 업체들이 큰 시름에 빠졌다.
제주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에 있는 제주신화월드는 3일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만 보일 뿐 중국인 손님들이 거의 없이 한산했다.
수백 대의 차량이 가득 메웠던 주차장도 현재는 대부분 비어 있어 제주신화월드를 찾는 손님들이 줄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제주신화월드는 홍콩 란딩 국제개발이 투자해 신화월드 리조트와 호텔, 놀이 시설, 카지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의 한 관계자는 "일반 호텔에 내국인과 중국인들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고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 손님이 확 줄었다"며 "무사증 입국 중단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회사가 비상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그간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손님도 받으면서 리조트와 놀이 시설 등을 운영해 왔다.
제주신화월드는 당분간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손님 유치에 주력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중국 녹지그룹이 롯데관광개발과 함께 조성한 드림타워도 무사증 입국 중단 조치로 타격이 예상된다.
드림타워는 최고층 38층까지 완공해 오는 4~5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상 38층, 2개 타워(R·H 타워)로 구성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전체 면적(30만3천737㎡)으로 따지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해당한다.
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