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철수한 이탈리아인들이 탑승한 버스가 3일(현지시간) 오전 로마 인근 군기지에 도착하는 모습.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체류하던 이탈리아인들이 현지에서 대부분 철수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우한지역에 있던 이탈리아인 60여명을 태운 전세기가 3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 인근 '프라티카 디 마레' 군사기지에 도착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우한지역의 자국민 철수를 위해 보낸 이 전세기는 전날 밤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탑승 절차를 완료한 뒤 현지에서 출발했다.
애초 우한지역에 체류하는 이탈리아인들은 모두 70여명으로 파악됐으나 이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일단 60여명만 철수가 완료됐다.
한 이탈리아인은 현장에서 발열 증상이 관찰돼 탑승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현재 중국 당국의 관리 아래 현지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착한 이들은 군 기지에 14일간 격리돼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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