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시설로 진입하는 군 의료 컨테이너
(진천=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31일 오후 군의 이동식 의료 컨테이너가 들어가고 있다. 2020.1.31 logo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군내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장병 800여명을 격리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현황을 파악해 자가 또는 부대에서 격리·관리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된 장병은 800여명"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거나 접촉한 경우에도 해당 장병을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홍콩, 마카오를 본인이 방문해 격리된 장병은 170여명이며,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630여명으로 파악됐다.
격리 인원 중 간부는 300여명, 병사는 490여명이다. 자택 격리는 350여명, 부대 격리는 450여명으로 나타났다.
군 내에서 유증상자나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 대변인은 "격리 인원이 증가한 것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제3자 중 해당 국가를 방문한 인원이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등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순차적으로 병사들에게 지급될 마스크도 조기 확보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약 1천946만장을 조기 확보해 병사들에게 보급한다. 병사 1인당 마스크 50장가량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일선 부대에 마스크 729만장이 할당됐고, 군 당국은 이른 시일 내 1천946만장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로 병사들의 마스크 착용이 증가함에 따라 마스크 지급도 늘릴 필요가 있었다"며 "이후